일적인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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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느리게걷기 도산공원점. 이제 이곳은 랄프로렌 플레그쉽스토어.


사람을 어떠한 경로로 알게됐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내 개념에서는 나이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전부 다 소중한 인연이라고 믿었는데
유독 일관계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일을 그만둠과 동시에 단절됐다.
꾸준히 연락하면서 잘지내고 싶었다.

일적인 선에서의 한정됐던 대화가 전부였으니 일이라는 연결고리가 끊어짐과 동시에 끝나는게 당연한걸까.
좋은 관계로 지내고 나중에 술이나 한잔 하자! 같은류의 허울좋은 소리는 그저 마지막 인사치례라 생각하니 허탈한 웃음만 나온다.

일적으로 만났지만 속깊은 얘기를 나누며 친구이상의 관계를 지속했던 사람도 분명 있었지만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을, 한 여름밤의 꿈같은 기억.



*추가.
그래도 이어질 인연이라면 어떻게든 이어진다.고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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